아빠의 영

박영돈 목사

(작은목자들교회 담임, 前고신대학교 교수)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갈 4:6)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하나님 자신을 알고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갖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하나님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자격을 받은 사람에게만 허락된 특권이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여호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알려주셨다. 하나님은 완악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은 언약을 성실하게 지키심으로 그들에게 하나님 자신을 명확하게 알려주셨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알려주셨다.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를 위해서 자신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셔서 십자가 고난받게 하시고 성령을 보내셔서 하나님 자녀가 되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다. 그리고 우리를 구원하신 십자가 사랑,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을 매일매일 [아빠 아버지]라 부르며 하나님과 친밀한 사랑의 교제와 인격적인 관계를 누릴 수 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긴밀한 연결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죄에 속하여 있기에 하나님을 감히 부를 수조차 없는 존재이지만 하나님은 아들의 영을 우리에게 보내셔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녀의 특권을 주셨다. 우리의 시선을 세상과 우리 자신에게서 우리를 [나의 사랑하는 아들, 딸]이라 말씀하시는 하나님께로 돌리자.

우리는 담대한 믿음의 확신을 가지자. 그리고 우리의 아빠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우리 자녀들에게도 동일한 은혜로 아빠 아버지이심을 알려주자. 우리 자녀들이 힘들 때 하나님께 자유롭게 아빠 아버지라 부르며 기도로 간구할 수 있도록 알려주자. 그러면 후히 주시고 넘치도록 채워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과 함께 하실 것이다.

글  이진영B집사

사진 한윤미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