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그리하면

(마태복음 6:33)

김성근 목사

(목동제일교회 담임)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우리의 삶에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 모든 일들 가운데, 우리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 지를 분별하고, 그것을 먼저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택한 것에 집중하며 끝까지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선 무엇이 우리 삶에서 먼저가 되어야 하는 지를 아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첫째, 가정의 복음화가 먼저 되어야 한다.

우리의 가정이 먼저 예배하는 처소가 되어야 하며, 가족구성원 모두가 먼저 예배자로 세워져야 한다. 부모 된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녀들을 말씀으로 훈계하고, 믿음 안에서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다. 자녀들이 어리면 어릴수록 좋다. 하지만 자녀들이 나이가 많다고 해서 포기할 수 없다. 이 일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 오직 확고함이 필요하다. 자녀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명확하고 강하게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다.

둘째,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화평함을 이루는 것이다.

혹시 관계 속에서 받은 상처가 있다면, 그 상처는 반드시 치유되어야 한다. 마음의 상처는 우리를 연약하게 하고 우리를 한없이 힘들게 한다. 그러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말씀을 받은 자로서 우리에게 상처를 준 이를 먼저 용서하고 마음을 베풀어야 한다. 사랑과 베풂은 상처 회복의 통로가 된다.

셋째, 영적인 지식이 날마다 쌓여야 한다.

영적인 지식이 깊어질수록 우리의 믿음도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묵상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는 성경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바를 점점 더 깊이 깨닫게 된다. 성경을 올바르게 알고 바르게 해석할 때, 우리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 지를 더욱 정확히 알 수 있다. 또한, 성경을 통해 신앙생활의 본질과 방향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진리를 추구할 때, 하나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격적인 교제가 가능해진다.

우리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 가운데에서 믿음의 사람으로서 ‘무엇이 먼저인가’를 분별하며, 주님을 향한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는 삶으로 살자.

글 이진영B 집사

사진 이지숙, 이진형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