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응답되는 기도

(열왕기상 18:41-44)

박범철 목사

(승리교회 담임 / 전 목동제일교회 교역자)

엘리야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갈멜산에서 제단에 불을 내리게 한 능력의 선지자였다.

그런데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이 있었다.

3년 6개월 동안이나 내리지 않은 비가 여전히 내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엘리야는 아합왕에게 큰 빗소리가 있으니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라고 말한다.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내리리라“ (왕상 18:1)

엘리야는 비가 오기 전에 빗소리를 들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았고 굳게 믿은 것이다.

사환에게 구름이 일어나는지 보게 하고,

아합왕에게도 비에 막히지 않게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길 당부한다.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확신에 찬 행동이다.

그런데 엘리야는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여전히 기도한다.

하루 동안에 불을 내리게도 하고 물을 내리게도 하는 능력 있는 선지자가

무엇을 또 기도했을까?

사람들은 타락 이후 자기들의 기도를 하나님이 듣고 계시다는 걸 확신하지 못하고

불안해하고 의심하게 되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 비에 대한 기도를 더 이상 하지 않았다.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하신 하나님 말씀을 굳게 믿었으므로 비가 내린 후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했고 하나님만 섬기길 기도했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만 살길 기도한 것이다.

엘리야의 기도 속에서 예수님의 기도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수님은 응답 전에 하나님께서 기도를 항상 듣고 계시다는 것을 믿고 기도하셨고

마치 엘라야가 빗소리를 듣고 있던 것처럼 담대히 기도하셨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길, 사람들이 하나님께만 영광 올려드리길,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라는 놀라운 믿음을 갖게 되길 기도하셨다.

의심하는 자에게 확신에 차서 기도할 것을 가르쳐 주셨다.

응답될 것을 확신하셨기 때문에, 응답 후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할지에 대해 기도할 것을

가르치셨다.

하나님께서 들려 주신대로, 기뻐하면서, 즐거워하면서 하나님 뜻대로 기도하셨다.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다 들어 주고, 다 응답해 주고 싶어서 견딜 수 없어 하시는 분이시다.

기도는 만%, 백만% 당연히 응답을 받는다.

마음 졸이지 말고 응답 후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 돌릴지 엘리야처럼, 예수님처럼 기도하자.

여호와만이 우리의 유일한 하나님이심을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도 만방에 드러낼 수 있도록 기도하자.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 준비하시니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 지어다

네 하나님을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가며 주 임재 앞에 경배해“

글 정영희B집사

사진 한윤미집사